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은 김기덕 밤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빛나는 달과 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심 야경이 아름다운 것은 색색의 불빛이 있기 때문입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색상과 향기 때문입니다. 음악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듣기 좋은 음률 때문입니다 내게 있어 당신이 아름다운 것은 .. 글 방 2013.07.02
안마 안마 김기덕 요즘처럼 더운 날이면 퇴근길에 가끔 시원한 대형 마트를 찾아 안마 의자에 앉아 하루의 피로를 풀곤 한다.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안마하고 싶지만 마트 직원들 눈치 보여서 그러지는 못하고 세월 참 많이 좋아졌다. 몇 해 전만 해도 안마 의자가 떨어만 주었는데 요즘은 주.. 글 방 2013.06.29
그 시절이 그립다 문뜩 그 시절이 그리워서 김기덕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학교 갔다 오면 친구들은 소 몰고 꼴 베로 가고 전 나무하러 다녔지요. 사실 밭에 나가 김매는 것 보다는 나무하는 것이 좋았으니까요. 그 시절만 해도 열살 이상이면 집안일을 거들어야 할 시절이었지요 요즘처럼 햇감자가 나올 때.. 글 방 2013.06.29
4대강 4대강 김기덕 낙동강 칠백 리 누천년 이어온 퇴고의 젖줄 나 그 안에 거하였다 조상의 숨결 형제들의 삶의 터전 새것을 갈구하다 옛것을 버렸으니 새들도 물고기도 집단 이주하는 것은 당연한데 언론은 가물에 콩 나듯 방송하고 올여름 장마가 걱정이로다 글 방 2013.06.28
쪽 쪽 김기덕 너에게로 다가가 쪽 소리 나게 뽀뽀해 주고 싶다. 파랗다 못해 검푸른 너에게 난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 사람들은 알까? 쪽빛 하늘보다 쪽물 머금은 네가 더 아름답다는 것을 올여름에는 네가 내어준 색으로 옷을 해 입고 광복동 거리를 활보해 보리라 2013년6월28일 천연염색 공.. 글 방 2013.06.28
놀랬잔아 어제 저녁 퇴근길에 그제만 해도 없었던 버스전용 단속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오만원 떡사먹은거 아니야 하면서 혹시나 해서 구청에 전화를 했더니 버스는 시청에서 한다고 하여 시청에 전화를 했더니 시장건너편에 있던카메라를 그쪽으로 옮겨놓았다고 6월말까지는 개도 기간 이라 단.. 글 방 2013.06.18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김기덕 나 아닌 남을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는 이 세상 어릴 적 난 그걸 몰랐다. 요즘 정글의 법칙 방송에서 김병만의 생존 현장을 보면서 산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베트남이나 중국 소수민족 인도 등등의 나라에서는 닭을 한 마리 잡아도 그들의 영혼이 좋은.. 글 방 2013.06.13
아카시아 꽃 필 때면 아카시아 꽃 필 때면 글 사진 김기덕 아카시아 꽃향기가 전해오는 오월이 되면 그 시절이 생각난다 생각이 난다 학교 갔다 돌아오는 산길에서 댕기 머리 순이와 아카시아 꽃잎을 나누어 물고 아카시아 꽃그늘에 마주앉아서 아카시아긴 잎을 누가 먼저 따나 가위바위보를 하고 했었지 순.. 글 방 2013.05.27
웃을일 아버지 돌아가시고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오랜만에 송창식 씨 방송에 나와 이야기하는 모습 보면서 따라 웃었더니 기분이 좋네요 웃고 살아야 하는데 웃을 일이 별로 없으니 누가 웃을 일 좀 만들어 보내 주세요 비웃음 말고 쓴웃음 말고 해맑은 웃음 말입니다. 글 방 2013.04.20
파도야 파도야 김기덕 바닷가 백사장을 나 홀로 걸으면서 그 옛날 함께 했던 그 사람을 생각한다. 지금쯤 그 사람은 나를 잊었겠지 파도야. 파도야. 혹시나 그 사람이 이곳을 지나가면 내 소식 전해주렴. 파도야. 파도야 글 방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