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

산다는 것은

삼홍김기덕 2013. 6. 13. 15:27

산다는 것은

 

        김기덕

 

나 아닌 남을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는 이 세상
어릴 적 난 그걸 몰랐다.

요즘 정글의 법칙 방송에서
김병만의 생존 현장을 보면서
산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베트남이나 중국 소수민족
인도 등등의 나라에서는
닭을 한 마리 잡아도
그들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기도를 하는걸
보았는데
우리네 사람들은
고사라는 걸 지내지만

죽은 동물들 좋은데
가라는 고사는 아니다.

인간에게 목숨을 내어주는
동물이나 식물은 인간으로
인하여 더 나은 생명으로
진화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종족 번식을 위해
인간을 택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동물 학대니 환경 파게 라고 하는
사람들도 정글의 법칙 방송에
출연한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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