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

삼홍김기덕 2013. 6. 28. 14:58

          쪽

 

            김기덕


너에게로 다가가 쪽 소리 나게 뽀뽀해 주고 싶다.
파랗다 못해 검푸른 너에게 난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

 

사람들은 알까? 쪽빛 하늘보다
쪽물 머금은 네가 더 아름답다는 것을

 

올여름에는 네가 내어준 색으로 옷을 해 입고
광복동 거리를 활보해 보리라

2013년6월28일

 

천연염색 공방에 갔다가

쪽물 염색한 천을 보고와서.....

쪽에 대한 시를 함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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