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집 나의집 김기덕 요즘처럼 햇살이 쨍쨍한 날은 저의 집을 사용하세요 햇빛 가리는 데는 왔따 입니다. 기둥과 서까래가 다 쇠로 되어 있어 튼튼하고 가벼워 한 손으로 들고 다니지요 집값이 싸서 엄니는 몇 채나 가지고 있답니다. 여성 전용이라 이름 하여 양산이라 합니다. 2013년 8월 30일 오.. 글 방 2013.08.30
산을 오르니 산을 오르니 김기덕 괴로운 맘 달래려고 산을 오르니 흐르는 계곡 물은 나의 눈물 같고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 소리는 내 한숨 같이 들린다. 벌레 먹은 풀잎은 내 멍든 가슴 같고 벼랑 끝에서 간신이 살아가는 저 나무는 지금 내 처지 같구나 2002년 6월11 쓴글 글 방 2013.08.22
집앞 바닷가를 거닐면서 집앞 바닷가를 거닐면서 김기덕 집 앞 검은 밤바다 불빛 아래 출렁이고 더 없는 바람과 달빛 내 가슴에 가득하네 밝은 달밤에 달빛따라 걸으며 몸과 마음 모두 놓아버리고 흰 모래 깔린 곳에 잠시 누워 바닷바람 쏘이며 별을 세어 본다. 2002년 4월 29일 쓴글 글 방 2013.08.21
개 팔자 상팔자 개팔자 상팔자 김기덕 요즘 애완견은 주인의 애지중지 보살핌에 길게는 십 년을 더 호강하며 산다는데 나는 누구 보살핌을 받아야 백 살까지 살까? 지난 컬투의 베란다 쇼를 보고 내가 애견보다 대우가 못하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2013년 8월 20일 오후 6시에 글 방 2013.08.20
유명한시 가는 길 -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한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가을 - 김지하 어지럼증을 앓는 어머니 앞에 그저 막막.. 글 방 2013.08.20
고향에서 고향에서 김기덕 녹음 짙은 산중에 인적 없으니 매미 소리 끊이지 않고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흰 구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가로이 흘러가네 건너편 절벽에는 소나무들이 학처럼 서서 바람 따라 춤을 추고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 꽃 향이기 그윽하다. 2013년 8월 17일 낮12시 5분 글 방 2013.08.17
자연치유 자연치유 김기덕 보름 넘는 불볕더위에도 산을 찾으면 계곡마다 시원한 물소리 들리고 바위 위에 앉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렇게 한나절을 보내고 나면 마음이 깨끗해져서 참 좋다. 이것이 바로 자연치유 요즘 말하는 힐링 아닌가? 2013년 8월 15일 낮 12시 글 방 2013.08.15
봉래산에 올라 봉래산에 올라 김기덕 해무가 감싸 안은 봉래산 정상에 올라가 멀리 광안대교와 발아래 북항대교를 바라다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도시는 가공식품처럼 편할지는 몰라도 몸에. 썩 좋지는 않듯이 백 년 뒤 세상을 생각하면서 무분별한 개발은 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2.. 글 방 2013.08.15
동장님은 바쁘다 오늘 동장님은 바쁘다 김기덕 내일은 광복절 태극기 다는 날 지난달 7월 2일 날짜로 감천문화마을에 오신 동장님 동장님 전 내일도 일하는데 동장님은 저도 내일 광복절 행사 참석해야 합니다. 그럼 마을에 태극기는요 아 참 태극기 달아야지요 마을에서 운영하는 하늘마루. 아트샵. 감내.. 글 방 2013.08.14
점심시간에 점심시간에 김기덕 점심을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값싸고 시원한 냉면이 좋겠다. 싶어 오토바이 타고 냉면집을 찾았는데 내일까지 휴가일세 아미동 까치고개 넘어 값싼 수육 백반이나 먹을까 하고 갔더니 이 집도 오늘까지 휴가네 아서라 말아라. 성질 내어 본들 무엇하리 자갈치 시장.. 글 방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