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단상 // 김기덕 겨울을 재촉하는 비바람에 많이 수척 해진 거리에 은행나무 잔해들이 아스팔트 위를 미끄러져간다 신호위반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로 위 무법자가 되어 아우성 처 보지만 미화원 비질 앞에는 한 줌 쓰레기에 불과하다 화려함도 때가 되면 천덕 꾸러기가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줄 뿐이다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저녁에 Forgotten - Vadim Kiselev
가을의 단상 // 김기덕 겨울을 재촉하는 비바람에 많이 수척 해진 거리에 은행나무 잔해들이 아스팔트 위를 미끄러져간다 신호위반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로 위 무법자가 되어 아우성 처 보지만 미화원 비질 앞에는 한 줌 쓰레기에 불과하다 화려함도 때가 되면 천덕 꾸러기가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줄 뿐이다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저녁에 Forgotten - Vadim Kisel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