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

무제

삼홍김기덕 2017. 12. 3. 21:57

 

 

        무제 // 김기덕
소나무 그리고 오리나무가
촘촘한 산길을 걸으며
초겨울 정취를 느낀다
차창밖 풍경처럼 스치고
지나간 한해의 잔해들이
길섶 가듯 자리하고 있다
시시비비 희로애락도
다 잊은 채
2017년 12월 3일 저녁에

'글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제  (0) 2018.01.21
방심은 근물  (0) 2017.12.23
하심  (0) 2017.11.24
가을의 단상  (0) 2017.11.18
가을 농사  (0)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