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

무제

삼홍김기덕 2018. 1. 21. 01:13

                무제 // 김기덕

 

저 하늘이 청명한 것은
황사 먼지 없어서 그렇지

 

내 마음이 심란한 것은
번뇌 망상 때문 일터

 

달빛은 강물을 꿰뚫어도
파동도 안 생기는데

 

님 떠난 내 가슴엔
그리움이 폭포처럼 떨어진다

 

우는 아이 사탕 주면 그치듯이
누가 내 맘 좀 달래주오

 

2018년 1월 21일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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