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좀 써주세요 김기덕 점심 먹고 골목길을 걸어 내려오는데 동내 어르신이 불러 세웁니다. 시원한 냉커피를 한잔 권하면서 힘 좀 써달라고 합니다. 제가 남아도는 힘은 없지만. 커피 한잔 얻어먹었으니 머 무거운 걸 들어 옮겨 달라나. 했는데. 돈이 들어가는 힘이라 힘 있는 분에게 이야기해 보겠다고만 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는 힘 있는 사람 힘 있는 당이 맘대로 하는 것이 아닌데 요즘 보면 힘 있는 당이 맘대로 하고 있는듯 장작을 패는 되는 힘보다 요령이듯 정치인의 힘은 남을 배려 하는 것인데 배려 보다 베려고 하고 기업은 다리가 많으면 힘이 생기는지 다리를 자꾸 뻗어 나갑니다. 힘 앞에 힘이 쭉 빠지니 나 자신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없다고 보약이니 보신이니 하지만 마시고 기지개 한번 쭉 켜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아자 아자 한번 합시다. 그랬더니 떡 먹어라 하네요. 웬 떡 했더니 힘 좀 쓰는 분이 준 떡고물이라고 합니다. 2013년 7월11일 오후 6시 15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