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

복수초

삼홍김기덕 2022. 3. 13. 23:17

 

        봄 // 김기덕

봄이면 산에 들에
꾀꼬리 날고


진달래 개나리
곱게도 피지요


숲 속 나목들은
살이 찌듯 푸르려 가고


그곳에 깃들어 사는
나는 행복하여라


버들피리 꺽어 불자
희망가를 부르자


누렁아 어서 가자
밭 갈려가자


2022년 3월 9일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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