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
봄 // 김기덕
찬바람이 불 때부터눈발이 휘날릴 때부터봄은 시작되었다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 때문풍지를 바르며시련과 인내의 시간을 견디며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온몸과 온 마음으로봄은 시작되었다
2021년 3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