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

태백산맥 문학기행 후기

삼홍김기덕 2019. 6. 26. 22:35

태백산맥 조정래 소설 문학기행 후기 // 김기덕



2019년 6월 23일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문학기행
버스를 타기 위해 06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휴일이라 거리는 한산하지만 인도 위를
달리는 자전거와 부디 칠 번했다 평소 같았으면
욕이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다 20분 일찍 도착했지만


많은 분들이 차에 탑승하고 있었다 내 자리는 22번 창 가 자리

옆자리에 앉은 분가 눈인사만 하고 자리에 앉으니
자리에는 조정래 태백산맥 소설 요약본이 놓여있어
심심하던 차에 한참 보고 있는데 한 달락식 읽어야 한다 고해서


글이 작아서 그런지 눈도 잘 안 보이는데

내 차례가 되어 읽기는 읽었는데 어떻게 읽었는지 지금 생각도 안 난다

게임할 때 아는 문재가 있었지만 손을 들지 않았다 이때까지 살면서

추첨해서 상품을 탄 적이 없어서 참여를 안 했다  열 시 10분경에 도착한

 

조정래 문학관 소설을 쓰기 위해 4년을 발로 뛰고 6년을 집필했다는 말을 듣고
난 속으로 감탄을 했다 전시된 물품들을 보면서 또 한 번 가슴이 찡했다

다음으로 들린 소화에 집 주인 없는 빈집은
집 앞 고목나무가 지키고 있고 바로 앞 현부자네 집은


집 크기로 보아선 방귀깨나 뀌면서 살던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당시 부자라고 하면

천석꾼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ㅎㅎㅎ

다음을 들린 돌 교회 지붕도 신식이고 옛맛이 전혀 나지 않는 집이었다
그리고 찾아간 김범우의 집 집터가 좋다 포근한 맛이 나는 집이다 담장에 담쟁이덩굴이

다 죽어 주인 없는 집이란 걸 알았다 전설을 거머쥔 주인은 가고 빈집만 남았다고나 할까


김범우는 집 앞에 놓인 홍교를 건너 다닐 때 
거들먹거리며 팔자걸음으로 다녔을까
머 그런 생각을 해보면서 나도 한번 걸어 보았다
290년 전에 놓은 다리가 얼마 전에 놓은 다리처럼
보이다니 옛사람들의 슬기로움을 반이라도 따라 같으며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점심식사 후 다음으로 들린 민족음악가

별교의 자랑 채동선 선생의 생가를 찾았다

고향.  진도아리랑., 도라지타령.등 많은 곡이 있다는 것 을 알았다

생가는 새로 집을 짓어서 그런지 옛맛은 안 나지만 집 앞 골목에 떨어진

석류꽃이 애처롭다 선생이 살아있었다면 석류꽃에 대한 멋진 곡도 붙여주지 않았을까


내가 좋아하는 곡도 몇 곡 있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여 응얼거리며

선생의 귀향 봉안비가 있는 부용산 나무계단을 올라갔다

돌아서 내려오는 길은 벚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서 봄에 꽃 필 때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벽화가 있는 집들을 뒤로하고 일제가 붉은 별 돌로 짓은 금융조합을 찾았다


대한제국시대 화폐이야기와 구한국 은행권과 조선은행권의 돈이 전시되어 있다

금융조합을 나와 벌교역으로 가는 길은 적산가옥들이
지붕만 새단장을 하고 쭉 늘어서 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
유산 보성여관을 지나 도착한 곳이 벌교역이다


역 앞에는 홍교를 본떠 만든 아치형 다리가 꽃으로
장식되어 나를 방 긴다 시간이 없어 역 안으로는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중도 방죽으로 가는 길에 철다리가 있다 소설 태백산맥에
염상구가 담력 겨루던 그 철길이다
중도방죽 뚝길을 따라 걸으면서 힘없는 민초들이 방 죽을 쌓으면서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흘렸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


보성은 녹차의 고장이라서 그런지 방죽 길에도 녹차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새로 만든 나무다리를 뒤로 하고 마지막으로 태백산맥 문학비가 있는 곳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 함께한 분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저녁식사는 돼지고기 찌개 아침에 출발했던
장소로 몇 분 일찍 버스는 도착했고 내손에는
차에서 받은 선물이 들여있었다 고생하신
운영진 분들에게 늦었지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6월 25. 26일 저녁에

 

  


'글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제  (0) 2019.08.25
참나리  (0) 2019.08.07
황교안 대표 은혜사에는 왜 갔나  (0) 2019.05.16
만법은 하나로 돌아가는데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0) 2019.02.07
불교 우주관  (0) 201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