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

힘들어

삼홍김기덕 2013. 7. 29. 16:54

무제

 

김기덕

 

모처럼 자리에 앉아 일 좀 할려고 하니
몸이 착 가라 앉습니다.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시원한 물도 마셔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더위 먹은 것 같습니다.
이마에는 시은 땀이 나고
팔다리 힘이 없고
머리는 천근같이 무겁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자꾸 오라고 손짓하는걸 보니
아무래도 죽을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2013.7.29

'글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우회 단합대회  (0) 2013.07.30
  (0) 2013.07.30
빵 하나 먹다가  (0) 2013.07.24
점심시간에  (0) 2013.07.17
속았지롱  (0) 201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