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루에도 몇 번씩 금방 가게 앞을 지나간다. 오늘도 "무심히 쳐다본 가게 안 '벽에는' 온갖 종류에 "시계들이 제각기 다른 시간으로 삶을 살아간다. '아저씨 오늘은 시간 있소, "아, 들어와서 놀다 가요 한다. '난 지금 점심시간 끝났어.'가 봐야지 라고 했더니, 시계 방에서 제일 큰 벽시계가 점심시간이 몇 시 까지요 한다. 1시 반이라고 했더니 아! 그래요 그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네요 들어와서 추운데 몸 좀 녹이고 가요라고 하자 옆에 있던 뻐꾸기시계가 "아 참 '벽시계 할아버지 , 지금 1시 반이 자나요 벽시계 할아버지가 다리 아프다고 천천히 걸은 것은 생각 안 하시고는. 머시어 그럼 내가 늙었다는 말이야. 그러자 옆에서 졸고 있던 괘종시계가 아 참 시끄러워서 지금이~ 몇 시여 하더니 딩딩 하고 종을 울어버린다. 금방 주인장 아저씨는 아니 저 녀석은 제 맘대로 딩딩 그려 "확" 내다 버리든지 해야지.? 금방에 시계들은 모두가 제각기 다른 시간으로 살아간다. 나도 그중에 '아무 시간이나?' 필요에 따라서 골라 사용하면 안 되는지. 약속 시각이 늦었을 때는 뭐라고 아직 10분 전인데.'하고 급할 때는 저 봐, 봐, 봐, 10분이나 지났잖아 하면서. 재미있겠다고요 . '보름 전에 골동품가게에서 밥 주는 탁상시계를 두 개 사왔지요. 오래된 것이다 보니 부품은 한둘씩 없지만 시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이틀에 한 번씩 밥만 주면 잘도 알아서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