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알기쉬운 불교

공덕과 복덕

삼홍김기덕 2020. 4. 16. 23:39




공덕과 복덕  // 김기덕
공덕은 보시·지계·선정을 통해서 쌓는다
복덕은 선행에 의해 얻는 행복과 이익
집착함이 없이 베풀면 공덕이 되고
자랑하면서 베풀면 복덕이 된다
복덕은 量 량이 있지만 
공덕은 限量 한량이 없다
옛날 중국 남북조 시대 양나라의 초대 황제인
양 무제가 달마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짐이 왕이 된 후 지금 까지 많은 절을 짓고
수만은 경전을 펴냈으며 승려들 또한 보살펴 왔는데 
짐의 공덕이 얼마나 되겠는가 
달마가 말하길 아무 공덕이 없습니다 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던 픽션이든
한 달 전에 친구가 전화로 이름 바꿨다고 
요즘 하려고 하는 일도 잘 안되고 해서
작명소 가서 바꿨다고 하면서 절더러
이름 좀 봐달라고 해서 
작명소에서 했으면 알아서 했겠지 
주말에 봐줄게 하고 전화를 끊었지요 
하는 일마다 잘 안되고 할 때는
베풀어서 복을 쌓아야 하는데
자네 곳간이 바닥이 보이는가 보다
보시 좀 하라고 전화로 말해주기도
그렇고 해서 나중에
만나면 이야기해주려고 합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저마다 복덕을 가지고
태어나지요 쓰기만 했지 채우지는 않고서
2020 4월 16일 늦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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