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반찬가게에 들러
마른반찬 이것저것 사 들고
건너편 과일 가게 앞에 머물러
사과며, 단감, 밀감, 을 좀 살까 하고
주머니 사정을 살펴보는데..
과일 집 주인아주머니 내 주머니 사정을 눈치 채셨는지..
밀감을 한 봉지 담아서는 돈은 다음에 주고 가져 가라고 건넵니다.
빈손인 내게 돈 생기면 주어도 좋다는 말은
신뢰와 믿는 구석이 있기에 주는지는 모르지만..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며..
비어있는 내 맘을 채워주는 그 인정 고맙고 감사하게 받아 왔습니다.
외상 준다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급 할 때~
딱 할 때~
외상을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외상을 할 사람이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외상을 마구 주던 카드회사
외상을 마구 같다 셨던 회원
오늘도 뉴스에서 들으니
돈 외상으로 줄 때는 언제고
이자 팍팍 올려서는
돈 안 갚는다고
외상이 아닌 외상(外傷)을 입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