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나 어릴 적엔 동지를 작은 설이라 했었지 나이 수 만큼 새알을 먹어야 한다고 엄니는 새벽부터 팥죽을 쑤셨지 살얼음이 내려 앉은 동치미 국물에 새알 가득한 팥죽 한 그릇 뉘 있어 그 맛을 전해주리오 동짓날 비는 내리고 추억은 빗물처럼 흘러가는데 엄니의 얼굴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