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월대보름
잊고 있었는데
구내식당 문 여니
밥솥 김 사이로
옛날이 먼저 올라온다
오곡밥 한 숟갈
묵나물 한 젓가락
마른 줄 알았던 나물에서
겨울을 건너온 흙냄새가 나고
콩과 팥이 씹히는 소리마다
한 해의 소망이 톡톡 터진다
바삐 사느라
달도 못 올려다본 날이었는데
철제 식판 위
소박한 그릇 하나가
나를 붙들어 세운다
잊고 지낸 절기 하나가
입안에서 되살아나
올해도 잘 살아보라
조용히 등을 민다.
오늘은 정월대보름
잊고 있었는데
구내식당 문 여니
밥솥 김 사이로
옛날이 먼저 올라온다
오곡밥 한 숟갈
묵나물 한 젓가락
마른 줄 알았던 나물에서
겨울을 건너온 흙냄새가 나고
콩과 팥이 씹히는 소리마다
한 해의 소망이 톡톡 터진다
바삐 사느라
달도 못 올려다본 날이었는데
철제 식판 위
소박한 그릇 하나가
나를 붙들어 세운다
잊고 지낸 절기 하나가
입안에서 되살아나
올해도 잘 살아보라
조용히 등을 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