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인물 829

후리소리

부산광역시 다대포에 전승하는 멸치 후리질소리.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7호. 1987년 7월에 지정되었다. 다대포는 수심이 5∼7m밖에 안되는 아담한 어장으로 1960년대 초엽까지도 소규모나마 후리그물로 멸치잡이를 했었다. 멸치잡이를 나갈 때면 해질 무렵에 언덕 위의 망대[夜望臺]로 올라가서 멸치떼의 동정을 살핀다. 짐작이 가는 데가 있으면 낫개(多大灣의 동쪽에 위치함)로 내려와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 확인한 다음 징을 울려 신호한다. 어부들이 모여 들어 그물을 배에 싣고 바다로 나가 멸치떼를 둘러싸고 그물을 친다. 그물을 다 치면 해변에서 벼릿줄을 당긴다. 해변으로 끌어 올린 그물에서 고기를 털어 모으면 아낙들이 소쿠리로 멸치를 퍼 나른다.

풍경 인물 202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