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황매화
우리의 옛 문헌에 흔히 나오는 황매는 황매화와 혼동을 일으킨다. 그러나 황매는 황매화 꽃이 아니라 매실이 완전히 익어서 노랗게 된 매화열매를 말한다. 특히 매화가 익을 때 오는 비를 황매우(黃梅雨)라 하는데, 이는 장맛비를 일컫는다. 황매화는 사람 키 남짓한 작은 나무이며 많은 곁줄기를 뻗어 무리를 이루어 자란다. 가지나 줄기는 1년 내내 초록빛이며 가늘고 긴 가지들은 아래로 늘어지는 경우가 많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때로는 깊게 패고 이중톱니가 있다. 열매는 초가을에 꽃받침이 남아 있는 채로 안에 흑갈색의 씨앗이 익는다. 황매화는 홑꽃 이외에 꽃잎이 여러 겹으로 된 겹꽃 황매화가 있다. 죽도화, 혹은 죽단화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황매화보다 더 널리 심고 있다. 황매화, 죽도화(죽단화)는 엄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