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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소리

부산광역시 다대포에 전승하는 멸치 후리질소리.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7호. 1987년 7월에 지정되었다. 다대포는 수심이 5∼7m밖에 안되는 아담한 어장으로 1960년대 초엽까지도 소규모나마 후리그물로 멸치잡이를 했었다. 멸치잡이를 나갈 때면 해질 무렵에 언덕 위의 망대[夜望臺]로 올라가서 멸치떼의 동정을 살핀다. 짐작이 가는 데가 있으면 낫개(多大灣의 동쪽에 위치함)로 내려와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 확인한 다음 징을 울려 신호한다. 어부들이 모여 들어 그물을 배에 싣고 바다로 나가 멸치떼를 둘러싸고 그물을 친다. 그물을 다 치면 해변에서 벼릿줄을 당긴다. 해변으로 끌어 올린 그물에서 고기를 털어 모으면 아낙들이 소쿠리로 멸치를 퍼 나른다.

풍경 인물 2022.07.06

겹황매화

우리의 옛 문헌에 흔히 나오는 황매는 황매화와 혼동을 일으킨다. 그러나 황매는 황매화 꽃이 아니라 매실이 완전히 익어서 노랗게 된 매화열매를 말한다. 특히 매화가 익을 때 오는 비를 황매우(黃梅雨)라 하는데, 이는 장맛비를 일컫는다. 황매화는 사람 키 남짓한 작은 나무이며 많은 곁줄기를 뻗어 무리를 이루어 자란다. 가지나 줄기는 1년 내내 초록빛이며 가늘고 긴 가지들은 아래로 늘어지는 경우가 많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때로는 깊게 패고 이중톱니가 있다. 열매는 초가을에 꽃받침이 남아 있는 채로 안에 흑갈색의 씨앗이 익는다. 황매화는 홑꽃 이외에 꽃잎이 여러 겹으로 된 겹꽃 황매화가 있다. 죽도화, 혹은 죽단화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황매화보다 더 널리 심고 있다. 황매화, 죽도화(죽단화)는 엄밀히..

꽃.. 202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