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

허기

삼홍김기덕 2020. 5. 28. 23:45

 

             허기  //  김기덕
오늘따라 시간이 마디다
출출해서 시간을 보니
밥때가 한 시간이나 남았다
물로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
커피라도 한잔 하면 나아질까
오늘처럼 더운 날은
장터에서 파는 우무를 듬뿍 넣은
시원한 콩국 한 그릇이 그립다
그러고 보니 낼 진영 오일장이구나
2020 5월 28일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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